우리는 누구나 어떤 종류의 열등감을 갖고 있습니다. 자신이 어떤 면에서건 남보다 부족한 경우에 열등감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밀즈는 "인간의 95% 정도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열등감에 빠졌을 때 그 반응이 두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즉 부족하고 나쁜 점을 깨닫고 이를 괴로워하면서도 고치려고 애쓰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결과 자신도 모르게 노력하며 한 걸음 나가게 됩니다. 열등감이 자기 향상의 첫걸음이 된 셈이지요. 이러한 열등감은 좋은 열등감, '플러스 열등감'입니다. 반대로 어떤 사람은 부족한 면에 대하여 실망하고 노력도 하지 않은 채 못났다고 낙담합니다. 부족한 점을 극복하는 대신에 자꾸만 자신을 헐뜯고 어두운 생각으로 힘을 소모합니다. 이것은 나쁜 열등감 ' 마이너스 열등감'입니다. 이러한 플러스 열등감은 몇 가지 점에서 마이너스 열등감과 구별됩니다. 

첫째, 자기가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은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 문제로 고민하지 않습니다. 주어진 조건과 이미 결정되어 버린 것을 기꺼이 받아들입니다. 

둘째, 플러스 열등감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열등한 점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봅니다. 막연히 자기의 전부가 못났다고 생각하지 않고 어느 점이 못났는지, 고쳐야 할 점이 무엇인지 정확히 따져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이너스 열등감을 가진 사람은 이러한 생각을 하는 대신 '나는 별 볼일 없다' '뻔하다'고 자기 전체를 포기해버립니다. 

셋째, 플러스 열등감을 가진 사람은 현재 개선 가능한 점에 대하여는 있는 힘을 다하여 노력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열등감을 이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마이너스 열등감을 가진 사람은 게으름을 피우며 모든 것을 자신의 불리한 조건 탓으로 돌립니다. 그리고 일생을 열등감 속에서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