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공부 방법만 확실히 익힌다면 교과서 공부만으로도 얼마든지 최고의 성적을 올릴 수 있습니다. 어떤 학원도 기본적으로 교과서를 대상으로 수업하는 것이고, 어떤 시험도 교과서를 벗어나서 나오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자, 그럼 교과서를 어떻게 공략할지 효과적인 학습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SQ3R법이라고 부르는 학습 전략입니다.

S -개관 (Survey)

· · 학습할 내용을 자세히 읽어나가기 전에 전반적인 줄거리를 대략 훑어 보도록 합니다.

·  책 한 권을 전부 개관할 경우: 서문 읽기, 목차 읽기, 책장을 넘겨가며 각 단원의 제목과 소제목 읽기, 단원마다 요약이나 개요 읽기.

· 오늘 공부하기로 계획한 단원만 개관할 경우: 단원의 소제목 훑어보기, 소제목 밑의 문장 몇 줄과 그림이나 도표를 살피기, 그 단원의 개요나 요약 부분 읽기.

Q - 질문 (Question)

말을 하는 사람은 오래 기억하고, 듣기만 하는 사람은 쉽게 잊는다고 합니다. 질문 역시, 스스로 질문을 했다는 자체만으로 그 문제에 대한 기억이 오래도록 자기 지식으로 머리에 남게 됩니다. 때문에 책 내용에 스스로 궁금증을 가지며 학생 자신을 향하여 그 뜻을 물어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개관을 위해 각 단원의 요약과 소제목들을 볼 때, 책 내용에 호기심이 생겨나도록 자극적으로 살핍니다.

· 교과서 각 단원의 처음과 끝 부분에 ‘연구 과제’나 ‘익힘 문제’라는 이름으로 질문이 붙어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를 활용합니다.

· 학생 스스로 공부하는 부분에 대한 의문을 간단히 적어보게 합니다.

R - 읽기 (Read)

여기에서의 읽기란, 위의 개관을 통해 이미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고, 각각의 중요한 곳이 질문에 의해서 특별히 표시되어 있는 숲속 길을 직접 산책하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 의문을 가진 상태로, 그 의문의 답을 찾아가는 자세로 정신을 집중하여 읽습니다.

· 교과서에서 강조된 부분에는 특히 신경을 쓰며 읽어야 합니다. 중요한 용어, 개념 부분에는 밑줄이 쳐져 있거나 글자체가 고딕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본문만 읽지 말고 표, 그래프, 그림들도 빼놓지 말고 봅니다.

R - 암기 (Recite)

암기는 곧 반복에 의한 학습을 의미합니다. 실험에 의하면, 글을 읽은 직후에 사람들은 그 글의 50% 밖에 기억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잊지 않으려면 배운 즉시 반복하여 암기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 사람의 이름이나 지명, 연도 등과 같이 무슨 원칙이나 상호 연관성도 없는 내용이 많은 국사, 지리 등의 과목을 공부할 때에는 90~95% 암기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수학이나 과학처럼 이해하는 데에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일단 이해만 하면 외우는 데에 시간이 걸리지 않는 과목은 공부 시간의 20~30%만 암기에 사용하면 됩니다.

· 소제목 단위로 암기합니다. 분량으로는 2~3페이지 정도를 읽고 난 후 암기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한 개의 소제목 아래의 내용을 다 읽었으면 다음 소제목으로 넘어가기 전에 눈을 감고 금방 읽은 줄거리와 핵심 내용을 기억해 가면서 소리 내어 말해 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R - 재검토 (Review)

재검토란 책을 덮기 전에 오늘 공부한 부분을 빠른 속도로 다시 한 번 훑어보는 것입니다.

재검토는 일종의 반복 개관입니다. 재검토할 때에는 다시 읽기와 암기가 요구됩니다. 시험보기 전에 재검토를 3~4번 할 수 있다면 가장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