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답노트가 귀찮은 이유는?

아이들이 오답 노트를 쓰기 싫어하는 이유는 2가지입니다. 이미 풀어 본 문제를 다시 보는 게 귀찮고, 해도 뭐가 좋은지 모르기 때문이지요. 

틀린 문제를 다시 써 보는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오답 노트는 문제를 통해 약점을 발견하고 보완하는 것이므로 꼭 틀린 문제에 한정될 필요는 없습니다. 맞은 문제중에서 제대로 알지 못하고 푼 문제 등을 포함해 쓰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지요.

오답노트가 불필요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포커스를 '쓰는 행위'에 맞추고 있기 때문인데요, '쓰고 나서 그것을 활용하는 행위'에 포커스를 맞춰야 합니다. 

틀린 문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나의 약점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도와주는 오답노트. 약점을 모아두면 그것을 해결하는 게 훨씬 쉽겠죠?

오답노트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 스스로 복습하기

시험이 끝나면 맞고 틀린 것에 상관없이 스스로 복습이 필요한 문제에 별표를 치세요. 찍어서 맞춘 문제, 헷갈리다 틀리거나 맞은 문제, 끝까지 자신이 없었던 문제들이 모두 포함됩니다. 단순한 실수로 틀린 문제는 제외합니다. 이렇게 해 보면 스스로 어떤 실수를 했고 무엇을 몰랐는지 점검하게 됩니다. 필요한 부분을 깨달으면 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의욕도 저절로 생기겠죠?

· 틀린 이유와 해설을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 보는 것이 오답 노트의 취지는 아닙니다. 틀린 문제 속에서 자신의 취약점을 찾아보고 그것을 보완해서 실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죠.

오답 노트에는‘문제를 틀린 이유’와 ‘그 이유에 대한 해설’이 담겨야 합니다. 당연히 모범 해설에는 나와 있지 않은 내용이지요. 학생마다 틀린 이유가 다르니까 자기의 생각, 자신만의 언어로 기록해야 합니다.

· 형식에 매일 필요 없다

굳이 노트가 아니어도 됩니다. 또한 반드시 시험을 본 후에만 할 필요도 없습니다. 평소 문제집을 풀면서도 필요한 내용은 오답 정리를 해도 좋습니다.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 봐도 되고, 문제집 여백에 풀이 과정을 써 봐도 됩니다. 학습의 분량이 많은

때이므로 반드시 형식에 얽매이지 않아도 됩니다.

· 풀이 과정, 해설을 써 보자

문제집 여백에 틀린 이유를 간단하게 써 보고, 그 이유를 알 수 있는 풀이 과정, 해설을 써 보세요. 해설을 쓸 공간이 부족하다면 포스트잇을 활용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시험공부를 할 때 특히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