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교육칼럼] 생생하게 꾸는 꿈 공부를 잘하고 싶은데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좌절감이 듭니다. 단단히 마음먹고 책상 앞에 앉았는데도 또 잡념이 들때도 있고요. 그러다보면 또 ‘난 역시 공부는 소질 없어’, ‘공부 잘하는 애들은 따로 있어’하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정말 공부 잘하는 사람은 따로 있을까요? 머리는 타고난 걸까요? 뉴욕에 ‘헌터 칼리지 초등학교’의 공식 입학조건은 ÏQ 130이상이지만 실제로는 150이상 되는 아이들만 받아, 학생들의 평균 ÏQ가 157이라고 합니다. 소위 말하는 천재들만 다니는 곳이지요. 그렇다면 이 학교에서 정말 공부 잘 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왔을까요? 노벨상 수상자도 쏟아져 나왔을까요? 놀랍게도 노벨상 수상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노벨상은 커녕 퓰리처상을 받은 졸업생도 없습니다. 1920년대에 설립됐는데도, 신동들만 모여 있다는 학교인데도 말이지요. 그렇다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우리나라 과학신동들은 어떨까요. 지난 1960년대부터 언론에 소개된 신동 64명 중 절반정도는 마땅한 직업이 없고, 나머지 절반은 회사원이나 자영업자로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컬럼비아 대학의 드웩 교수는 똑똑한 아이라는 꼬리표가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한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뉴욕의 초등학교 5학년생 400여명을 대상으로 간단한 문제들을 풀어보도록 한 뒤 다음과 같은 2가지 문장으로 칭찬해주었습니다. “넌 참 똑똑하구나!” (’지능‘을 칭찬), “넌 참 열심히 공부했구나!” (’노력‘을 칭찬) 두 그룹 아이들 간엔 어떤 차이가 생겼을까요? 6개월 후 놀라운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노력’을 칭찬받았던 아이들은 처음보다 성적이 30%나 올랐던 겁니다. 반면, ‘지능’을 칭찬받았던 아이들은 거꾸로 20%가 떨어졌습니다 드웩 교수는 나중에 이런 실험도 해보았습니다. 학생들 700명을 두 반으로 나눠 Å반에겐 효율적인 공부법만을 가르쳐주고 B반에게는 공부법과 함께 “지능은 타고나는 게 아니야”라고 자세히 설명해주었죠. 적절한 자극을 받으면 지능도 높아진다는 내용의 글을 읽어주기도 하고, 과학 비디오도 보여주었습니다. “사람의 뇌는 근육과 같은 거야. 근육은 운동을 할수록 커지고 강해지지. 그처럼 두뇌도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으면 좋아진단다.” 6개월 후 학생들에게 수학시험을 치게 한 결과, 여기서도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공부법만 배운 Å반 학생들의 수학성적은 별 변화가 없었지만, '지능은 변화하는 것이다'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학생들의 수학성적은 극적으로 상승했던 것이죠. 오랜 동안 떨어지기만 하던 수학성적이 불과 한 학기만에 “두뇌는 근육처럼 자란다”는 말 한 마디로 쑥쑥 높아지는 기적이 일어났던 겁니다. 이 두 실험으로 노력의 힘을 믿는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증명되었습니다. 정말 놀랍지 않나요? 가능성을 믿고 공부에 대해 어떤 마음가짐을 갖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집니다. 물론 노력이 최우선시 되어야 하겠지만요. 노력과 더불어 할 수 있다는 믿음,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은 그 어떤 꿈도 이룰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줄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