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교육칼럼] 걱정대신 할 수 있는 일 『"지난달에는 무슨 걱정을 했었지? 작년에는? 그것 봐라. 기억조차 못하고 있잖니. 그러니까 오늘 네가 걱정하고 있는 것도 별로 걱정할 일이 아닌 거야. 잊어버려라. 내일을 향해 사는 거야."』 ≪생텍쥐페리≫ 지난 시간을 한번 되돌아보세요. 어떤 일을 놓고 몹시 걱정을 했는데 지나고 보면 그때의 걱정이 쓸데없는 것이었고, 걱정했던 그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던 적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이 시간에도 무언가 걱정거리를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그 걱정거리는 우리를 힘들게 하고 지치게 하고,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 게다가 걱정으로 인한 지나친 스트레스는 우리의 건강마저 해치게 할 수도 있고요. 걱정에 관한 여러 이야기 중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걱정의 40%는 절대 현실로 일어나지 않는다. 걱정의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다. 걱정의 22%는 사소한 고민이다. 걱정의 4%는 우리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는 일에 대한 것이다. 걱정의 4%는 우리가 바꿔놓을 수 있는 일에 대한 것이다.』 ≪어니 젤린스키의 <모르고 사는 즐거움>중에서≫ 이처럼 우리가 하고 있는 걱정은 대부분 일어나지 않을 일이거나, 지나간 일, 사소한 일,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가 학교나 집에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다보면 걱정스럽고 긴장되는 상황이 없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어차피 우리 마음대로 못하는 일이 벌어질 바에는 우리가 바꿀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나 노력하는 것은 어떨까요?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나 스스로에게도 당당하지 않을까요? 시험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성적이 좋고 나쁜 것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시험은 괴로운 일이고 걱정스러운 일일 것입니다. 낮은 학년은 시험에 대한 경험의 부족으로 시험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가 걱정이겠고, 높은 학년은 점차 많아지는 학습의 양을 주어진 시간에 맞추지 못해 시험 때마다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스트레스 때문에 우리는 더 시험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걱정을 하느라 시간만 허비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처음에는 10일 넘게 남아 있었던 시험날짜가 바로 코앞에 놓여있는 사실을 알게되어 더 걱정하게 되는 일이 생기게 된고요. 하지만 이런 걱정은 실질적으로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걱정을 한다고 시험을 잘 보는 것도, 성적이 오르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보다는 시험을 잘보기 위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고, 그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한 일일 것입니다. 그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바로 시험을 효과적으로 준비하는 데 필요한 환경을 갖추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최선을 다했다면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나 스스로에게 당당할 수 있을테고, 그렇게 되면 결과로 인해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최선을 다했다면 이번에 원하는 것(성적)을 얻지 못했더라도 기죽을 필요가 없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