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교육칼럼] 자존감, 자신감, 자만심.

청소년기는 자율성과 자존감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입니다. 청소년은 부모님을 통해 태도와 가치관, 문제해결 방법을 배우고 다른 한편으로는 심리적으로부모로부터 독립하여 자율적으로 목표를 탐색하고 실행합니다. 그러므로 부모의 지지와 청소년의 자율성은 상호작용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이 자율성을 높이려면 내면에 자리잡은 자존감이 필수적인데요, 자존감은 다양한 문제를 자신이 해결할 수 있고 자신은 행복을 누릴 가치가 있다고 믿는 경향입니다. 그렇다면 자존감, 자존심, 자만심은 어떻게 다를까요?

자존감

•자신을 스스로 존중하는 마음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의 따스함을 밖으로 표출하는 것

•자존감이 높으면 자신이 하는 것에 대해 나름의 장점도 알고, 

있는 그대로 만족을 하여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볼 줄 안다.

자존심

•타인에게 굴하지 않고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

•타인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방패의 역할

•자존심이 세면 자존감 여부와 상관없이 타인을 이겨서

스스로를 존중하는 방법을 찾으려 한다.

자만심

•자신이 가진 것을 스스로 뽐낼 만하다고 생각하는 마음

•자신이 가진 것을 존중하여 바라보지 못하므로, 열등감을 숨기는 행동을 취한다.

•자만심을 가지면 스스로를 과대평가하거나 노력 없이 계획만 가지고 있는

상태를 현실과 착각하여 떠벌리고 다닌다.

자녀의 삶에 너무 깊이 개입하고 통제하면 자녀의 자율성은 그만큼 줄어듭니다. 자율성이란 자신이 행동의 주인으로서 스스로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흥미, 목표, 확신이 있으면 동기부여가 되고, ‘왜’ 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 즉각적인 보상보다는 주기적으로 보상이나 성취감을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가족, 친구가 함께 하며 격려, 지지해주면 더욱 힘이 됩니다. 또한 사소한 것이라도 자신의 과제와 시간을 스스로 선택하게 하면 똑같은 경험을 훨씬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내면의 동기도 강해질 수 있습니다. 

결국 핵심은 자율성과 통제의 관계입니다. 이 관계는 자율성을 부여해도 좋은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잘 구분하고 자녀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대화방식을 통해 보다 수월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부모님이 먼저 자존감을 가지고 허용적이고 여유,자신감이 넘치는 태도로 자녀의 일에 관심을 가져준다면 자녀의 자존감과 자율성은 보다 높아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