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교육칼럼] 뭐든지 쉽게 포기하고 만다면...

아침에 일어나 밤새 부모님이 잘 주무셨는지 확인하고 안색을 살피며 몸에 불편함이 없는지 확인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를 자식된 도리로 가르쳤죠. 하지만 지금은 정반대가 된 것 같습니다. 아침마다 부모가 자식의 안색을 살피고, 몸에 불편함이 없는지, 기분은 어떤지 살피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모든 일을 자기 마음대로 하려 하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짜증과 함께 포기해버리는 아이들이 많아졌습니다. 리셋증후군처럼 힘든 일은 컴퓨터 전원을 끄듯 꺼버리고 ‘다시 시작해야지’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걸핏하면 매사에 짜증 섞인 태도로 쉽게 포기하는 아이가,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하거나 진득하게 기다려 보려고 하지 않는 아이, 어떻게 지도하는 것이 효과적일까요?

첫째, 아이가 조그마한 성과라도 보일 땐 칭찬 등 보상을 해주세요. 다시 말해 격려와 같은 동기부여를 통해 힘들더라도 일을 포기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와 함께 주위의 인정을 받고 보람을 느낄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책임감을 키워줄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목이 성실이라고 합니다. 이 성실은 책임감의 바탕 위에서 꽃 피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일이 즐겁고 좋아서 하면 얼마나 다행이겠습니까만, 하기 싫어도 해야 하고 하고 싶어도 하지 말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셋째, 현실은 가상세계처럼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지금의 행동이 자신의 미래와 연동된다는 사실을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간혹 게임중독에 빠진 아이들은 현실과 가상세계를 혼동하기도 합니다.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있기 때문이죠. 모든 인간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자신이 세계의 창시자가 아닌 한 명의 구성원임을 직시하게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