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취평가제는 정량평가보다 정성평가에 더 효과적

2025년 고교학점제 본격 시행을 앞두고 성취평가제 확대 적용에 따른 대입전형 연구가 활발하다. 조원기 박사(전 단국대 입학사정관)와 황우원(성문고 교사), 한태명(오산고 교사)는 ‘고교학점제에서의 성취평가제 확대 적용에 따른 대입전형 평가 방향’에 대해 교사와 입학사정관들을 심층 설문조사를 통해 연계방안을 제시했다.

조 박사는 연구 내용을 세 가지로 추려보면, 첫째, 고교 교사 및 입학사정관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2015개정교육과정 성취평가제를 분석하고, 2022개정교육과정의 성취평가제와 대학입시 방안에 대한 문제점과 방안을 분석했다.

둘째, 주체별 전문가 심층 인터뷰를 통해 고교학점제 운영 여건과 성취평가제의 대입전형 연계에 관한 현황 조사 및 고교학점제 도입 이후 바람직한 대입전형 운영 방향성에 대해 제시했다.

셋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성취평가제 확대 적용에 따른 바람직한 대학입시 평가 방안 및 대학 입학 전형과의 연계 방안을 제시했다.

조 박사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2015개정교육과정 성취평가제는 대입에서 정량평가보다 정성평가에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학생 희망에 따른 과목 선택의 운영, 진로선택과목의 학생부교과전형 선발 효과에 대해 내신 등급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소규모 고교 교사들이 대규모 고교 교사들보다 더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성취평가제와 관련된 여러 문제에 대해서 교사와 입학사정관 사이에 인식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학생 희망에 따른 과목선택 운영, 성적 부풀리기 정도,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서류평가 도입에 대해서 입학사정관이 교사보다 더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며 서류평가에 대학의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교사들과 입학사정관들의 확연한 인식차이가 드러난 부분이 있다. 교사들은 학생부교과전형 평가에서 변별의 어려움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면접 평가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입학사정관들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의 도입이나 강화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인식의 차이를 드러냈다.

조 박사는 2022개정교육과정의 성취평가제와 대학입시는 크게 2가지로, 성취평가제 확대 적용 시 학생부교과전형은 축소되고 학생부종합전형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량평가를 중심으로 설계된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 변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어 축소되고, 상대적으로 성취평가제에 적합한 정성평가 전형인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한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어,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정성평가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량평가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방법으로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서류 정성평가를 도입하게 되면 학생부종합전형과 전형의 특성을 구분하기가 어려워지고, 그 경계가 모호해질 것이라는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고교와 대학은 고교는 학생부 기록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대학은 평가역량 향상을 위한 연구가 동시에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022개정교육과정이 도입되면 공통과목 이외에는 등급 산출이 안 되고 성취도만 표기되기 때문에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의 경계는 무의미해지게 되어 정성평가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결국 대입에서 학생부 기록 중 대입 미반영 부분이 증가하게 돼 ‘교과학습발달상황’의 과목 선택 및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비중이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이번 조 박사의 설문조사에서 교사는 면접 반영을 희망하고, 대학은 수능최저 반영을 희망하는 상태에서, 현재 서울 주요대학이 학생부교과전형을 선발하는 방법이다.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는 서류반영을 통해 정성평가를 도입했으며, 연세대와 이화여대는 면접을 도입해 학생부교과전형을 선발하고 있다. 

수능최저가 있는 대학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홍익대가 있으며, 수능최저가 없는 대학은 건국대, 동국대, 한양대이며, 면접을 선발하는 연세대, 이화여대이다. 경희대와 고려대는 서류와 수능최저가 동시에 적용해 선발하고 있는 대학이다.  

■ 서울 주요대학 교과 및 수능최저 반영 방법

대학

전형방법

진로선택과목

최저

건국대

교과70+서류30

정성평가/반영전과목

x

경희대

교과56+7+7+교과정성30

성취도/3과목 20%

25(1),5

고려대

교과80+서류20

성취비율/전과목서류평가대상

37(2),4

동국대

교과70+서류30

반영전과목 서류30에서 정성평가

x

서강대

교과90+10

성취비율/전과목

3개 3등급(1),4

서울시립대

교과100

성취도/국영수사/과 중 3과목 10%

37(1)

성균관대

교과100

정성평가/전과목 20%

국영수탐탐  중
36, 37(1/1)

숙명여대

교과100

성취도/3과목

25

연세대

1단계교과100(5)
2단계교과70+면접30

성취도/전과목 20%

x

이화여대

교과80+면접20

성취도/반영전과목 10%

x

중앙대

교과90+출석10

성취도/반영전과목 10%

37,4

한국외대

교과100

성취도/반영전과목

서울:24(1),4

한양대

교과100

성취도/3과목

x

홍익대

교과100

성취도/반영전과목 10%

38,4

 

촐처 - 에듀진 정석진 기자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