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님~ 올바른과외입니다.^^

학교 자퇴를 고려하는 이유를 말씀해주셨다면 더 자세히 상담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습니다.

1. 만약 성적이 상위권이라 특수학교 진학을 위해서라면, 아이가 평소 학습습관이 아주 잘 잡혀있어 별다른 통제없이도 스스로 예습,개념정리,복습등의 학습활동을 알아서 잘 하는 경우에 한해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학교를 자퇴하고나서 생기는 여분의 시간동안 심도깊은 개념학습을 할 수 있고 에세이, 면접, 학교별 고사 등을 대비하는 데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으므로 확고한 플랜만 있다면 성공적으로 진학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단, 학습습관이 잘 잡혀있지 않고 어머님께서 이끌어주셔야 하는 경우, 중후반으로 갈수록 서로 지치고 어머님의 강압적인 리드로 사이가 멀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잘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시기의 아이들을은 부모님보다는 선생님의 전문성을 신뢰하고 따르는 경향이 크답니다.

2. 반면 중상위권정도의 학생이지만 검정고시로 미리 자격을 취득해놓고 나머지 시간을 대입준비에 투자하기 위해서라면 조금 더 고심해보시길 권유해드리고 싶습니다. 불필요한 교칙, 공부 이외의 활동 등으로 인해 학교생활이 오히려 공부할 시간을 빼앗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사실 학교생활을 통해 아이들이 흡수하는 긍정적인 요소들이 생각보다 많답니다. 교칙을 지키고 타인과 어울리며 욕구를 다스리는 법, 수업에 집중하고 선생님의 지도대로 시험을 준비하는 일, 매일 지겹지만 꼭 해야하는 일과를 참고 소화하는 방법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또한 최근 수시모집경향은 성적보다는 학교생활에서 학생이 얻고 느낀 것을 통해 정성평가하여 선발하고자 하는 경향이며, 앞으로 그러한 경향은 더욱 확대될 추세입니다. 그런면에서, 학교에서 교과활동과 다양한 비교과활동을 경험하면서 성장한 학생이 더욱 유리하지 않을까요?

3. 성격이 여리고 상처를 잘받아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어서라면 중학교에 입학하기 전, 아이의 상처를 우선적으로 치유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어떨지요. 실제로 친구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해 큰 상처를 입었던 아이가 낯선 동네의 새로운 학교에 진학하면서 오히려 마음맞는 친구를 만나 그 상처를 치유받은 사례를 본 적이 있습니다. 만약 그대로 자퇴를 했다면 학교와 친구에 대해 치유되지 않는 상처와 두려움을 갖고 평생 몸서리치며 살았을텐데, 현명하고 용감한 결단력 덕분에 상처가 치유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마다 갖고있는 상처의 종류가 다를테니 일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겠지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다시 질문해주세요.

그럼 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